[이데일리 양효석기자] 그룹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의 80%를 외부인물로 수혈할 만큼 인재경영을 추진해 온 동부그룹 김준기 회장이 최근 진취적인 기업문화를 강조하고 나섰다.
김준기 회장
(사진)은 지난달 열렸던 확대경영혁신회의에서 "미국의 에너지가 이민정책과 개척정신이라면, 동부의 에너지는 인재수혈과 진취적인 기업문화다"고 말했다고 동부그룹이 9일 밝혔다.
김 회장은 "우리는 내일의 동부를 국내 1위, 아니 그 이상의 좋은 회사로 만들이 위해 만난 사람들인 만큼 서로의 강점을 살려 보다 높은 수준의 기업문화를 만들어야 한다"며 조직원간 결속력을 당부했다.
김 회장은 특히 "나는 달릴 수 있는 기관차를 만들어 놓았다"면서 "임직원들은 꿈을 이룰 수 있는 터전으로 동부를 만들어주길 바라며, 그럴만한 충분한 능력이 있기 때문에 시간문제일 따름이다"고 확신했다.
동부그룹은 지난해 그룹 핵심가치에 대한 기업문화 수준을 진단한 결과, 동부 구성원의 인식은 향상된 반면 실천은 미흡하다고 분석했다. 이에따라 올해는 내적 동기부여를 통한 자율적 실천, 제도적 기반확충을 통한 시스템적 실천, 리더십 강화를 통한 선도적 실천을 진행해 가기로 했다.
동부그룹 관계자는 "최근 김 회장은 인재·시스템경영과 함께 기업문화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윤리경영, 조직원간 화합, 회사이익을 우선시 하는 가치판단 기준 등 진취적 기업문화를 형성하기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