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당첨자 발표..민간임대 `당첨돼도 걱정`

4일 오전 당첨자 일제히 발표..홈페이지 다운 등 북새통
  • 등록 2006-05-04 오전 9:34:47

    수정 2006-05-04 오전 9:34:47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9428명의 판교 당첨자 명단이 4일 발표되면서 당첨자와 탈락자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특히 민간임대 당첨자들은 고분양가에 한 숨만 쉬고 있다.

또 당첨자 확인을 위한 조회가 폭주해 건설교통부와 명단을 게재한 언론사의 홈페이지가 다운되는 등 북새통을 보이고 있다.

당첨자들은 이날 신문지면과 인터넷에 공개된 명단을 확인하고, 당첨 기쁨을 누리는 등 행운을 자축했다.

10년. 40세 무주택자로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풍성주택 33평A형에 당첨된 이모씨(41. 경기도 성남)는 “당첨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막상 당첨이 되고 보니 매우 기쁘다”라며 “다만 이제부터 계약금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걱정”이라고 말했다.

낙첨자들은 실망한 표정이 역력했다. 40세 이상 최우선 순위 경쟁에서 밀린 강모씨(42. 경기 안양)씨는 “판교만 믿고 내 집 마련을 미뤄왔는데 허탈하다”라며 “다른 곳을 찾아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민간임대 아파트 입주 기회를 얻은 일부 당첨자는 고분양가로 인해 당첨이 전혀 반갑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민간임대에 입주자격을 얻은 박모씨(43. 서울 서대문구)는 “지금 살고 있는 집의 전셋값이 9000만원인데 2억원이 넘는 보증금에 월 50만원의 월세를 어떻게 준비할지 막막하다”고 털어놨다.

한편 당첨자 명단이 공개되면서 판교 당첨자를 확인하려는 접속이 폭주해 건설교통부와 이를 게재한 언론사의 공식 홈페이지 서버가 다운됐다.

4일 오전 9시 현재 건설교통부와 당첨자 명단을 게재한 조간, 석간 언론사의 홈페이지는 열리지 않고 있다. 또 각 건설사 홈페이지도 당초 9시부터 공개키로 했으나 유일하게 건영만 당첨자를 조회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는 당초 오전 10시에 온라인을 통해 당첨자를 발표하기로 했으나 4시간 정도 앞당겨 전격 공개되면서 당첨을 확인하려는 청약자들이 한꺼번에 접속했기 때문이다.

판교에 청약한 김모씨는 “당첨 여부를 오전부터 확인하려고 했지만 막상 홈페이지가 다운돼 어디에서 확인할지 몰라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아파트’ 로제 귀국
  • "여자가 만만해?" 무슨 일
  • 여신의 등장
  • 표정부자 다승왕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