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인기자] 세계 2위 PC업체 휴렛패커드(HP)의 전 최고경영자(CEO) 칼리 피오리나가 내년 중 자서전을 출간할 예정이라고 24일(현지시간) MSNBC가 보도했다. 피오리나는 최근 펭귄그룹 USA와 출판 계획을 체결했으며, 계약의 세부사항은 공개되지 않았다.
피오리나는 현재 그녀의 과거 경력을 주 내용으로 하는 자서전을 집필 중이다. 제목 미정인 자서전은 펭귄 그룹 USA의 한 상표인 `포트폴리오(Portpolio)`에 의해 내년 중 출판될 예정이다.
포트폴리오의 발행자인 애드리안 잭하임은 "칼리 피오리나가 미국 산업에 있어 가장 매력적이고 논쟁의 여지가 많은 인물이라는 점은 의심할 바 없다"고 자서전 출간의 이유를 설명했다.
올해 50세를 맞은 칼리 피오리나는 오랫동안 가장 힘있고 유명한 미국 여성 기업인으로 칭송 받아왔다. 또한 6년간의 임기 동안 HP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극단적인 혁신을 추구해 온 능력있는 CEO로도 유명했다.
그러나 HP를 회생 시키기 위한 그녀의 노력은 기대에 못 미쳤고, 이사회는 지난 2월 피오리나를 해고했다. 2000년 최고조에 달했던 HP의 주가는 당시 고점 대비 3분의 2 가량 낮게 거래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