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필요없네" 화상통화·유튜브도 AR안경으로…메타 '오라이언'

마크 저커버그 "오라이언, 모바일 핸즈프리 컴퓨터"
일반소비자에게 출시일정은 아직 공개 안해
  • 등록 2024-09-26 오전 7:46:59

    수정 2024-09-27 오전 6:50:43

AR안경 ‘오라이언’을 쓴 마크 주커버그의 모습 (사진=커넥트 2024 캡처)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이 안경처럼 쓰는 증강현실(AR) 기기 ‘오라이언’(Orion)을 공개했다. 이 안경은 신경자극을 감지하는 손목밴드와 눈의 움직임을 추적하는 카메라를 통해 손만으로도 디스플레이를 ‘클릭’하거나 ‘스크롤’할 수 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 최고경영자(CEO)는 “모바일 핸즈프리 컴퓨터”라며 “오라이언이 스마트폰 다음의 컴퓨팅 디바이스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메타는 2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멘로파크 본사에서 열린 연례개발자 콘퍼런스 ‘커넥트 2024’에서 오라이언 프로토타입을 발표했다. 무대에 올라 직접 오라이언을 소개한 주커버그는 “우리가 가는 방향이 여기 있다”고 말했다.

검은색의 두꺼운 뿔테 안경처럼 생긴 오라이언은 안경처럼 쓰면서 문자메시지는 물론, 화상통화, 유튜브 동영상 등을 볼 수 있다. 애플의 비전프로나 메타의 퀘스트 등과 달리 오라이언은 작동하기 위해 부피가 큰 헤드스트랩이나 배터리팩이 필요하지 않다. 오라이언에는 눈의 움직임을 추적하는 2개의 카메라를 포함, 총 7개의 카메라가 내장돼 있으며 손으로 눈앞에 펼쳐지는 화면을 제어할 수 있다. 여기에 손목밴드까지 장착하면 사용자는 더욱 세밀하게 컨트롤이 더욱 가능하다.

메타 컨퍼런스 ‘커넥트2024’에서 공개된 오리언스의 작동 화면 (그래픽=커넥트 2024 캡처)
매타는 오라이언에 내장된 10개 이상의 컴퓨터 반도체를 설계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발열을 줄이도록했다. 오라이언의 렌즈는 유리보다 가벼운 실리콘 카바이드로 만들어져 생생하고 몰입감있는 이미지를 제공하도록 했다.

라울 프라사드 메타 제품관리 부문 수석 이사는 블룸버그에 “AR에 대한 이전의 시도는 헤드셋, 고글, 헬맷이었다”며 “우리는 이제 안경에 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 메타는 이날 행사에서 오라이언의 출시 일정을 밝히지 않았지만, 블룸버그는 수년이 소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메타는 2021년부터 에실로룩소티카와 함께 카메라와 스피커가 장착된 레이밴 브랜드의 스마트 글래스를 판매해 오고 있다. 레이밴 메타 안경은 통화, 사진 촬영, 짧은 동영상 녹화, 음악 스트리밍, 메타 AI와의 음성 상호작용이 가능해 최소 299달러라는 높은 가격에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다만 이 스마트글래스에는 디스플레이가 없어 AR 기능은 없다.

AR기능을 안경을 통해 구현하려는 시도는 계속 이뤄져왔다. 스냅은 이달 초 자체 AR안경인 스팩타클을 공개했다. 다만 이 역시 프로토타입으로 개발자에게만 월 99달러에 1년동안 대여된다. 삼성과 구글, 퀄컴 등도 AR안경을 선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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