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더딘 해외 법인 매출 회복…목표가↓-대신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대신증권은 24일 농심(004370)에 대해 예상보다 더딘 해외 법인 매출 회복세로 매출 추정치를 하향했다며 목표주가를 55만원에서 53만원으로 4% 내려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한솔 대신증권 연구원은 “농심의 3분기 연결 매출액은 88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늘고 영업이익은 540억원으로 같은 기간 3% 감소할 것”이라며 “직전 추정치(매출액 9080억원, 영업이익 570억원) 보다 각각 3%, 5% 하회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정한솔 연구원은 “하반기 미주 기저부담 완화와 중국 대리상 교체 효과로 3분기부터 실적 회복을 기대했으나 예상보다 부진하면서 단기 실망감은 불가피하다”며 “다만 최근 주가 조정으로 밸류에이션 부담도 완화돼 추가 주가 하락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정 연구원은 “3분기 말 미국 신규 라인 추가 가동, 월마트 내 진열 섹션 확대, 남미 지역 확대 등을 통해 미주 매출은 점진적으로 회복할 것”이라며 “중국 매출 역성장폭이 전 분기 대비 축소되고 있고 11월 광군제 효과로 4분기 중국 매출 회복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타 해외 법인은 한국 라면 수요 확대로 견조한 성장세가 예상된다”며 “하반기 실적 개선 요인은 남아있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