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상상인그룹이 2018년부터 시작해 온 휠체어 사용 아동·청소년 대상 맞춤형 이동 보조기기 지원 사업 성과를 27일 공개했다.
| 상상인그룹 ‘아카데미 상상인’에 참여한 휠체어 사용 아동이 활짝 웃고 있다.(사진=상상인그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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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 사용 아동 이동성 향상 프로젝트’는 상상인그룹이 상상인저축은행,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상상인증권 등 주요 계열사와 함께 휠체어가 필요한 전국 6~18세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맞춤형 휠체어와 동력보조장치를 지원하는 사회공헌활동이다.
상상인그룹은 지난 2018년부터 SK행복나눔재단 세상파일과 업무 협약을 맺어 프로젝트를 전개하고 있다. 현재까지 맞춤형 휠체어와 동력보조장치를 지원받은 아동·청소년은 약 3700명에 달한다.
상상인그룹의 맞춤형 이동 보조기기 지원은 휠체어 사용 아동·청소년의 이동권을 확보하고 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해 시작됐다. 휠체어 사용 아동·청소년은 성인이 될 때까지 신체 성장 속도에 맞춰 휠체어 교체가 여러 번 필요하지만, 부족한 지원과 비용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상상인그룹은 꾸준히 맞춤형 휠체어와 동력보조장치를 지원함으로써 휠체어 사용 아동·청소년이 이동권을 향상하고 건강한 신체와 긍정적인 삶의 태도를 가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동권 향상과 건강 증진에 대한 맞춤형 이동 보조기기 지원의 효과는 지난 2021년 고려대학교 김매이 교수 연구팀이 발표한 ‘휠체어 사용 아동 이동성 향상 프로젝트 임팩트 측정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 프로젝트를 통해 맞춤형 휠체어와 동력보조장치를 지원받은 아동·청소년 50여 명을 대상으로 이동성 향상 효과를 측정한 결과, 외부 이동 경험은 프로젝트 참여 전 70%에서 참여 후 86%로 16%포인트 상승했고 이동 독립성은 10%에서 93%로 9배 넘게 증가했다.
이동성 향상은 휠체어 사용 아동·청소년의 긍정적인 심리 변화도 이끌었다. 프로젝트 참여 전후 휠체어 사용 아동·청소년의 심리 변화를 살펴보니 행복감과 자존감, 자아실현 욕구 등 긍정적 감정 전반이 눈에 띄게 개선된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좌절감, 창피함 등 부정적 감정은 하락해 프로젝트가 휠체어 사용 아동·청소년의 심리 변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온 것이 확인됐다.
상상인그룹은 휠체어 사용 아동 이동성 향상 프로젝트와 연계해 아이들의 도전과 성장을 지원하는 다양한 신체적, 정서적 발달 지원 프로그램을 전개 중이다. 휠체어 사용 아동·청소년의 재활 및 운동을 지원하는 ‘휠체어 사용 아동 신체 발달 프로젝트’, 예체능 재능 계발과 교육을 위한 멘토링 프로그램 ‘아카데미 상상인’을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도 ‘희망나무 심기’, ‘세잎클로버 페스티벌’, ‘가정의달 제철음식 선물’, ‘반려나무 양육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해 왔다. 현재까지 관련 기부금은 누적 92억원으로 올해 말까지 1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유준원 상상인그룹 대표는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 휠체어 사용 아동 이동성 향상 프로젝트가 자라나는 휠체어 사용 아동·청소년에게 희망의 디딤돌이 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건강한 사회 일원으로 성장하고 더 넓은 세상으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