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재선·서울 서초을)은 10일 4·10 총선 경기 부천을 출마를 공식화하고 “혁신적 아이디어와 뚝심 있는 추진력으로 서울 서초를 발전시킨 것처럼 부천시를 반드시 변혁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박성중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부천시민을 우롱하는 상황을 좌시할 수 없어 도시행정 전문가인 저를 ‘전략공천’(우선추천)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제22대 총선 경기 부천을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
그는 “서초구청장 출신으로 서울시의 버스전용차로를 만들었고 전국 최초 ‘OK 민원센터를 구축해 스마트 행정을 시작했다”며 “경부고속도로를 지하화했고 스마트폰 스팸 방지시스템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 12년간 민주당은 부천시민들의 사랑을 받았지만 현실에 안주했다”며 “민주당의 철 지난 정책들로는 부천시의 발전을 절대 기대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시민의 요구를 실현하려면 부천을 과거로 퇴행시키는 야권의 민주당을 멈추고, 집권 여당의 전폭적 지지를 받는 국회의원이 필요하다”며 “국민의힘이 저를 최초로 부천을에 전략공천한 이유를 생각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공약으로 △중동신도시 등 재개발·재건축 추진 △계남·신흥·무지개 고가도로 철거 △경인전철·고속도로 지하화 추진 △GTX-B·D 타결 △메가시티 부천 등을 내걸었다.
현 지역구인 서초을이 아닌 부천을에 출마하게 된 배경으로 컷오프(공천 배제)가 거론되는 데 대해 박 의원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전략적 재배치 의도였다면 사전 양해 구할 시간이 한 달 밖에 안 남아 아쉽지만 당 요청에 따라 선당후사하고 부천을 발전시킬 마음”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어제 (부천으로) 이사했고 제 아내가 부천과 바로 붙어있는 서울 양천에서 유치원을 한다”며 “앞으로 결코 부천을 떠나지 않을 것이고 부천에 뿌리 박아 부천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