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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중국이 미국에게 관세 부과 및 투자 제한, 제재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미국은 중국에 과잉공급 우려를 나타냈다.
7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의 재정당국은 지난 5∼6일 이틀간 베이징에서 ‘경제 워킹그룹(실무그룹) 제3차 회의’를 열고 글로벌 경제 및 양국 경제 현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랴오민 중국 재정부 부부장(차관)과 제이 샴보 미국 재무부 국제 담당 차관이 주재했고, 란포안 중국 재정부장(재정장관)이 참석해 미국 측과 간단히 교류했다.
미 재무부는 브리핑에서 “중국의 산업 정책 관행과 과잉 생산, 그로 인한 미국 근로자와 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미중 양국은 오는 4월 다시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작년 7월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의 방중을 계기로 그해 10월 경제 분야 협력을 위한 워킹그룹 첫 회의를 열었다.
미측 대표단은 올해 적절한 시기에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이 다시 방중하기를 희망한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앞서 옐런 장관은 지난해 12월 미국·중국 기업인 협회 연설에서 “재무장관으로 두 번째 중국 방문을 계획하고 있으며 (방문 시) 중국과 어려운 관심 사항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