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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화웨이와 샤오미는 전날 5세대통신(5G) 기술을 포함한 글로벌 특허 교차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특허 교차 라이선스는 회사가 소유한 특허 기술과 상대 회사의 다른 특허 기술과 교환해 사용할 수 있는 계약으로, 상호 특허 소송을 막는 효과가 있다. 화웨이는 삼성전자(005930)와 오포, 노키와 등과도 특허 교차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있다.
이에 샤오미도 4월 화웨이의 잠금 화면 기술 등 4건의 특허를 무효화하는 맞소송을 제기했으나 중국 당국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앨런 팬 화웨이 지적재산권(IP) 책임자는 “이번 라이선스 계약은 정보기술(IT) 업계가 통신 표준에 대한 화웨이의 기여를 인정한다는 점을 반영한다”며 “미래 모바일 통신 기술 연구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쑤 란 화웨이 기업비즈니스 개발 및 IP전략 책임자도 “화웨이와 샤오미는 서로의 지적재산권을 인정하고 존중한다”고 밝혔다.
SCMP는 “화웨이와 샤오미의 특허 교차 라이선스 합의는 두 회사가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애플과 경쟁하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