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뉴욕증시 약세 속 1%대 미끌…2640선

개인 4거래일 연속 매수에도…외국인·기관 매도
나스닥, 인플레 우려 속 4%대 약세
네이버, 4%대 약세…미국 빅테크 약세 전이
  • 등록 2022-05-06 오전 9:10:07

    수정 2022-05-06 오전 9:10:07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 지수가 6일 1%대 하락하며 출발하고 있다. 4거래일 연속 약세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6분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2.87포인트(1.23%) 내린 2644.70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가 2640선까지 내려온 것은 지난달 27일 이후 6거래일 만이다.

외국인이 장 초반 280억원을 내놓고 있다. 기관도 56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296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개인은 4거래일 연속 저가 매수 중이지만, 기관도 4거래일 연속 팔아치우고 있다.기관 중 사모펀드가 67억원을 내놓으며 매도를 주도하고 있다..

간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대비 3.11% 떨어진 3만3002.19로 장을 마쳤다. 전날 900포인트 넘게 상승했으나 하루만에 1000포인트 넘게 하락하며 상승분을 모두 되돌렸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55% 내린 4147.71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99% 폭락하며 1만2317.69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와 나스닥은 2020년 이후 최대 일일 하락폭을 기록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도 4.73% 급락했다.

이날 시장은 초반부터 불안한 흐름을 보였다. 전날 연준이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50bp(1bp=0.01%포인트) 인상하고, 6월부터 대차대조표 축소에 들어갈 것이라고 발표한 데 따라 안도했던 것과는 상반되는 모습이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예상을 뛰어넘는 급격한 긴축은 없을 것이라 선을 그었지만 시장 참가자들은 인플레이션 심화, 우크라이나 사태, 중국 봉쇄 등 대내외 변수가 시장에 부담을 줄 가능성을 더 크게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대형주가 1.31%,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0.89%, 0.82%씩 내리고 있다. 통신업만 강보합이고 모든 업종이 약세다. 특히 서비스업과 의약품, 전기전자, 비금속광물, 유통, 섬유의복, 제조업 등은 1~2%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1.47% 하락하며 6만6900원에서 거래 중이다. NAVER(035420)카카오(035720)는 미국 빅테크의 약세속에 각각 4.26%, 3.93%씩 빠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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