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순직 소방관 3인 대전현충원에 영원히 잠들다

  • 등록 2022-01-08 오후 6:18:09

    수정 2022-01-09 오전 12:34:21

[이데일리 문승관 정두리 기자] 경기도 평택시 냉동창고 건물 신축 공사 화재에서 순직한 소방관 3명이 87일 국립 대전현충원에서 영면에 들었다.

평택 이충문화체육센터에서 경기도청장(葬)으로 엄수한 뒤 대전현충원으로 운구된 고 이형석 소방경(50)과 고 박수동 소방장(31), 고 조우찬 소방교(25) 등 순직 소방관 3명의 안장식은 유족과 황기철 보훈처장, 동료 소방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다. 순직 소방관들의 영전과 영현을 소방공무원묘역에 봉송하고 안장식을 진행했다.

평택 냉동창고 신축 공사장 화재 진압 과정에서 순직한 경기 송탄소방서 119구조대 고(故)이형석 소방경, 박수동 소방장, 조우찬 소방교의 안장식이 8일 국립 대전현충원에서 엄수됐다.(사진=뉴스1)
인장식을 진행하자 불길은 잡았지만 돌아올 수 없는 길로 떠난 이들에 대한 허무함과 비통함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유가족들은 손수건으로 얼굴을 감싸며 복받치는 감정을 주체 못하고 울었다. 동료 소방관들은 고개를 떨어뜨리며 눈물을 훔쳤고 지인들은 믿을 수 없다는 듯 침통한 표정으로 한숨을 내쉬었다. 한 소방관은 “아직 믿을 수 없다. 젊은 나이에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은데”라며 끝내 말을 잇지 못했다.

이날 영결식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해 고인들의 희생 정신을 기려 눈길을 끌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새벽 직접 참석하기로 결정했고 곧바로 영결식이 열린 평택 이충문화체육센터를 찾았다. 영결식장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엄숙한 표정으로 순직 소방관들의 넋을 기리고 유족들을 위로했으며 눈물을 훔치는 모습도 보였다.

평택 냉동창고 신축 공사장 화재 진압 과정에서 순직한 경기 송탄소방서 119구조대 고(故)이형석 소방경, 박수동 소방장, 조우찬 소방교의 안장식이 8일 국립 대전현충원에서 엄수됐다. 동료 소방관들이 고인에 대해 마지막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
경기도는 평택 화재 진압 중 사망한 이들에 대해 1계급 특진과 함께 옥조근조훈장을 추서했다. 평택시 재난대책본부는 평택역 광장 외에 이충분수공원(북부권)과 안중출장소(서부권)에도 분향소를 설치해 이날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시민 분향소 3곳은 오는 9일까지 매일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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