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지역 경제 침체에 따라 집값 하락에 신음하는 부산·울산·경남(부울경) 지역이 이달 이후 연말까지 분양 물량은 작년보다 더욱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하반기(9~12월) 부산·울산·경남 분양물량이 2만5975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 13만7410가구의 18.9%를 차지하는 수치다. 작년 동기(2만3646가구)와 비교해도 2329가구 늘어났다.
특히 부산은 지난 8·27 대책 때 기장군을 제외하고 조정대상지역에 포함됐음에도 많은 물량이 몰려 귀추가 주목된다. 부산에서는 9월 6421가구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부산진구에서는 이진종합건설이 부산진구 개금동 일대에 ‘이진 젠시티 개금’을 분양한다.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48,49층, 4개 동, 전용면적 74~112㎡, 총 736가구로 구성된다. 오피스텔은 지하 2층~지상 28층, 2개 동, 전용면적 61㎡, 총 99실이다.
동래구에서는 포스코건설이 부산 동래구 온천동 일대에 ‘동래 더샵’을 공급한다. 단지는 지하 6층 ~ 지상 49층 4개동 총 695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64~84㎡로 설계됐다. 이중 오피스텔은 64㎡단일 평형 92실로 소형아파트를 대체할 상품으로 꾸몄다. 단지는 동래구에서 처음 선보이는 더샵 아파트로 최고 49층 초고층 주상복합단지다.
한편 울산은 물량이 많지 않다. 효성이 하반기에 울산 중구 복산동에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2591가구 중 1124가구를 일반분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