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침체 ‘부·울·경’ 연말까지 분양 물량 작년보다 더 늘어나

  • 등록 2018-09-23 오전 10:43:00

    수정 2018-09-23 오전 10:43:00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지역 경제 침체에 따라 집값 하락에 신음하는 부산·울산·경남(부울경) 지역이 이달 이후 연말까지 분양 물량은 작년보다 더욱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하반기(9~12월) 부산·울산·경남 분양물량이 2만5975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 13만7410가구의 18.9%를 차지하는 수치다. 작년 동기(2만3646가구)와 비교해도 2329가구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부산이 1만9828가구로 가장 많고 경남(3556가구), 울산(2591가구) 순이었다. 월별로는 9월에 부울경에서 7592가구가, 10월에는 1681가구, 11월(7316가구), 12월(9386가구) 분양한다.

특히 부산은 지난 8·27 대책 때 기장군을 제외하고 조정대상지역에 포함됐음에도 많은 물량이 몰려 귀추가 주목된다. 부산에서는 9월 6421가구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부산진구에서는 이진종합건설이 부산진구 개금동 일대에 ‘이진 젠시티 개금’을 분양한다.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48,49층, 4개 동, 전용면적 74~112㎡, 총 736가구로 구성된다. 오피스텔은 지하 2층~지상 28층, 2개 동, 전용면적 61㎡, 총 99실이다.

동래구에서는 포스코건설이 부산 동래구 온천동 일대에 ‘동래 더샵’을 공급한다. 단지는 지하 6층 ~ 지상 49층 4개동 총 695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64~84㎡로 설계됐다. 이중 오피스텔은 64㎡단일 평형 92실로 소형아파트를 대체할 상품으로 꾸몄다. 단지는 동래구에서 처음 선보이는 더샵 아파트로 최고 49층 초고층 주상복합단지다.

경남은 11~12월에 물량이 몰렸다. 11월에는 경남 김해시 내덕동 내덕도시개발지구에서 중흥건설은 2064가구를 분양할 예정이고 하반기에는 대우건설과 쌍용건설이 창원시 마산합포구에서 창원 교방·성호·교원지구 주택 재개발 1538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한편 울산은 물량이 많지 않다. 효성이 하반기에 울산 중구 복산동에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2591가구 중 1124가구를 일반분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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