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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군부가 권력을 장악한 짐바브웨에서 15일 비트코인 가격이 폭등하며 국제 시세의 2배에 거래되고 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날 고릭스 거래소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0% 급등한 1만3499달러에 달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 시간 16일 오전 8시 16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9.39% 오른 7218.6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2004~2009년 심각한 인플레이션을 겪은 뒤 2009년 짐바브웨는 자국 통화를 포기했다. 그 후 미국 달러를 공식 화폐로 채택했고, 현재는 남아공 랜드화 등 8개국의 화폐가 법정화폐로 통용된다.
무가베 대통령은 1980년 짐바브웨가 영국에서 독립한 이후 37년 동안 집권했지만 독재와 경제 파탄 등으로 국민들의 지탄을 받고 있다. 이같이 인플레이션에 정치적 혼란까지 겹치며 짐바브웨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