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독일 정부가 올해 난민신청자 수가 80만명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했다.
토마스 데메지에르 내무장관이 “유럽연합(EU) 차원에서 난민문제를 공유하지 않으면 유지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독일 정부의 추산이 현실화한다면 독일이 연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였던 1992년 유고사태 때의 두 배다. 작년 유럽연합(EU) 전체가 수용한 난민보다 많은 숫자다.
독일 정부는 연초에 45만명의 난민이 몰려올 것으로 예상했다. 그런데 시리아와 이라크의 내전과 북아프리카에서 대규모 난민이 유럽으로 몰려오며 난민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불법적인 방법으로 유럽으로 들어오는 난민 숫자가 7월에만 11만명에 달했다.
독일은 난민들이 가장 선호하는 국가다. 작년 EU로 유입된 62만명의 난민 가운데 20만명이 독일을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