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희지는 어떤 글씨로 명필이 됐나?

국립중앙박물관 '서예의 길잡이 중국 법첩'전
16일부터 내년 3월15일까지
  • 등록 2014-12-16 오전 9:02:00

    수정 2014-12-16 오전 11:00:14

왕희지 ‘대당삼장성교서’(국립중앙박물관)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국립중앙박물관은 16일 부터 테마전 ‘서예의 길잡이 중국 법첩(中國法帖)’ 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서예의 발전을 이끈 역대 중국 서예가들의 글씨를 담은 법첩 30여 점을 선보인다.

법첩은 옛 명필들의 글씨를 모사하거나 탑본해 만든 서첩이다. 모사와 탑본은 전통 복제 방식이다. 법첩은 명필의 글씨를 안전하게 보존하며 감상하기 위해 글씨를 모사하여 부본으로 만든 것으로 보다 편리하게 감상하고 보관할 수 있도록 책 모양으로 만들면서 발전했다. 법첩을 통해 옛 명필의 글씨를 감상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작품이 없어졌을 때는 진품 글씨를 확인할 수 있어 옛날에 만든 법첩일수록 특히 수장가치가 높다.

이번 전시에는 중국 역대 서가들의 필적이 담긴 ‘순화각첩’을 비롯해 왕희지(303~361)의 행서를 집자한 ‘대당삼장성교서’, 구양순(557~641)의 ‘황보탄비’, 안진경(709~785)의 ‘다보탑비’등 중요 서예가의 법첩이 소개된다. 전시는 내년 3월15일까지. 02-2077-9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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