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 국제택배 반나절 빨리 받는다

CJ대한통운-中 위엔통 택배 네트워크 제휴 체결
  • 등록 2014-04-15 오전 9:10:38

    수정 2014-04-15 오전 9:10:38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오는 5월부터 우리나라와 중국 사이에 오고가는 택배 배송시간이 반나절 이상 빨라지게 됐다.

CJ대한통운(000120)은 중국 3대 대형 택배사 중 하나인 위엔통수디와 ‘글로벌 사업 협력 추진 전략적 업무제휴(MOU)’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중국 상하이 위엔통 본사에서 샹종(相峰) 위엔통 총재(왼쪽)와 어재혁 CJ대한통운 중국사업담당 상무가 MOU를 체결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전국 집배송 서비스 네트워크를 보유한 한-중 기업 간의 제휴는 이번이 처음이다.

CJ대한통운과 위엔통은 △한-중 국내 택배배송 네트워크 공유 △한-중 전자상거래 상품 배송 서비스 공동 개발 △미국, 중국, 동남아시아 등 CJ대한통운 해외 네트워크를 이용한 사업 확대 등을 협업하기로 했다.

먼저 이르면 오는 5월부터 한-중 간의 국제특송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한국에서 중국으로 보내는 국제택배의 경우 주요 도시 대부분에 다음날 도착이 가능하며, 내륙 서부지역은 4일 이내에 배송이 가능하게 됐다.

중국에서 한국으로 보내는 경우에는 이틀 내에 국내 전국 배송이 가능하다. 전반적으로 국제택배 소요시간이 기존 대비 12시간 이상 단축된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이번 전략적 업무제휴를 통해 양 사는 자국 내 직영 물류 인프라를 보유한 각 사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함으로서 양국 기업의 수출입 활동과 소비자 편의 증진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위엔통은 중국 전역에 67개의 물류센터와 1600개의 지점, 6000개의 서브 오피스 및 4대의 전용화물기와 10만여명의 물류인력을 운영하면서 중국 전역 택배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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