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향력있는 지도자` 1위에 교황..오바마는 순위밖

포천지 "프란치스코 교황, 재임 1년만에 큰 찬사"
메르켈 獨총리-클린턴 前대통령 포함..오바마는 제외
  • 등록 2014-03-21 오전 9:25:31

    수정 2014-03-21 오전 9:25:31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프란치스코(77) 교황이 전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지도자도 꼽혔다. 특히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5위에 선정된 반면 현 대통령인 버락 오바마는 50위권 내에도 끼지 못하는 굴욕을 맛봤다.

프란치스코 교황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은 20일(현지시간) ‘전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지도자 50인(The World’s 50 Greatest Leaders)‘을 선정, 발표하면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1위로 뽑았다.

포천지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취임한 지 1년에 불과하지만, 수십년간 재임했던 다른 전임 교황들에 비해 훨씬 많은 관심과 찬사를 받고 있다”며 12억명에 이르는 카톨릭 교인들을 포함한 전세계인들을 이끄는 영적 지도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 뒤를 이어 2위에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올랐고, 포드자동차의 부활을 이끌고 있는 앨런 머랠리 최고경영자(CEO)와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겸 CEO,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등이 3~5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현재 미국을 이끌고 있는 오바마 대통령은 50인에서 아예 제외됐다.

포천지는 오바마 대통령을 직접 거론하진 않았지만, “단지 대규모 조직을 운영하거나 영향력 있는 자리에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는 이 명단에 오를 수 없다”고 말했다.

이밖에 아시아인 가운데서는 아웅산 수지 여사가 가장 높은 6위에 올랐고, 안젤리나 졸리(21위), 아일랜드 밴드인 U2를 이끌고 있는 가수 보노(8위), 뉴욕 양키스 내야수 데릭 지터(11위) 등 연예와 스포츠계 인사들도 순위에 올랐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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