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뉴욕 맨해튼 빌딩폭발 증언 잇따라 "시야가 순식간에.."

  • 등록 2014-03-13 오전 9:27:32

    수정 2014-03-14 오후 2:04:38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미국 뉴욕 맨해튼 빌딩 폭발(붕괴)를 현장에서 직접 경험한 목격자들의 생생한 증언이 쏟아지고 있다.

미국 케이블뉴스 채널인 ‘CNN’은 미국 뉴욕 맨해튼 빌딩 붕괴 당시 몇몇은 폭탄이 터진 줄 알았고 몇몇은 빌딩 뒤로 달리는 통근열차가 탈선사고를 일으킨 것으로 생각했다고 13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뉴욕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현지시간 12일 오전 9시30분쯤 서민들이 많이 사는 맨해튼 북동쪽 이스트 할렘 지역의 116가 파크 애비뉴에서 5층짜리 건물이 무너지는 뉴욕 맨해튼 빌딩 폭발(붕괴) 사고가 발생했다. 약 17m 높이의 아파트 2동이 큰 폭발 소리와 진동을 일으키며 내려앉았다.

뉴욕 맨해튼 빌딩 붕괴 직후 현장에는 소방관 200여 명과 소방차 10여 대가 긴급 출동해 화재 진압과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폭발에 대한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사고 발생 직전 가스 공급 업체에 가스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틀 전에도 가스 냄새가 났다는 현지 주민들의 진술 등에 비춰볼 때 가스 누출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뉴욕 맨해튼 빌딩 폭발(붕괴) 사고로 현재까지 최소 2명이 숨지고 20여명이 다쳤으며 10여 명이 실종된 것으로 잠정 파악되고 있다.

목격자들은 미국 뉴욕 맨해튼 빌딩 붕괴 당시 현장을 그야말로 아비규환으로 묘사했다.

대부분의 현장 목격자들은 “폭탄이 터진 줄로만 알았었다”거나 “빌딩 뒤로 지나가는 통근열차가 탈선사고를 일으켰다고 직감했다”고 진술했다.

보다 구체적인 증언도 쏟아졌다. 사고 현장 인근에 거주하는 한 여성은 CNN과 인터뷰에서 “이웃들이 내 집 문을 마구 두드렸다. 그들이 빌딩 안의 사람들을 대피시킨다고 생각했지만 빠져나갈 수가 없어 당황했다”며 “뉴욕 맨해튼 빌딩 붕괴 여파로 대문이 틀어 막혔던 것이다. 모든 것들이 내 창턱으로 떨어졌고 건물붕괴가 출입문도 막았다”고 아찔했던 순간을 회상했다.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고 사고 빌딩 옆 건물의 집으로 돌아온 순간 붕괴 사고를 경험한 여성은 “창문이 깨졌고 이내 벽이 허물어졌다. 대문이 무너진 건물잔해에 막혀 빠져나갈 수 없었는데 이웃이 밖으로 나갈 수 있도록 도와줬다. 그리고 우리들은 잠시 안전하게 머물 장소를 찾아야 했다”면서 “최소 며칠간은 집으로 돌아갈 수 없을 것 같다”고 애써 놀란 마음을 진정시켰다.

근처를 지나가다 미국 뉴욕 맨해튼 빌딩 붕괴를 바로 앞에서 목격했다는 사람은 “붕괴 직전에 약 50피트(약 15m) 앞까지 볼 수 있었는데 쿵 소리가 나면서 시야는 금세 탁해져 한 치 앞을 가늠할 수 없었다”며 공포스러웠던 뉴욕 맨해튼 빌딩 폭발(붕괴) 직후 현장을 생생하게 묘사하기도 했다.

▶ 관련기사 ◀
☞ 뉴욕 맨해튼서 폭발사고..사망자 3명으로 늘어(종합2보)
☞ 뉴욕 맨해튼 빌딩 폭발..'가스누출' 가능성에 무게(종합)
☞ 뉴욕 맨해튼 폭발사고로 1명 사망..피해 커질 듯(상보)
☞ 뉴욕 맨해튼 대형 폭발사고..11명 부상
☞ 뉴욕 맨해튼서 빌딩 붕괴
☞ 구글, 맨해튼 소호에 美 1호 소매직영매장 개설
☞ 카페베네, 해외진출 활발..美 맨해튼 가맹점 오픈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아파트’ 로제 귀국
  • "여자가 만만해?" 무슨 일
  • 여신의 등장
  • 표정부자 다승왕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