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학회 학술발표, '개별화 의료의 현재와 미래' 주목

  • 등록 2013-03-28 오전 10:00:00

    수정 2013-03-28 오전 10:00:00

[온라인총괄부] 지난 15일 도쿄 JAL호텔에서는 일본의 국제개별화의료학회 주최로 학술발표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개별화 의료’라는 개념이 등장해 암에 대한 관심과 걱정이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개별화의료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진행된 이 학술발표는 사람의 체질이나 성격에도 개인차가 있듯 질병도 개인마다 다른 특성과 성질을 갖고 있어 개별화 의료, 즉 맞춤 치료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중점적으로 내세우며 진행됐다.

아베 히로유키 이사장은 “맞춤의료란 기존의 의료 방식과 별개의 것이라기보다 좀 더 진화된 의료로, 치료반응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요인과 환경요인을 고려하여 개개인에 맞는 치료법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원인과 증상 정도에서 개인마다의 차이가 심함에도 수술과 방사선 및 항암제 치료 등 표준방식으로 치료하는 일반적인 암 치료 방법에 대해 아베 이사장은 임상실험에 근거한 대규모 집단조사의 평균적 결과에 기초한 ‘표준치료’에 불과한 것이라며 맞춤치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암 유전자 검사를 통해 암의 성질과 암의 원인, 재발 및 전이 가능성, 약에 대한 부작용 가능성 등 환자 개인별 고유한 특징을 확인함으로써 가장 효과적으로 암을 치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베종양내과는 앞선 내용의 근거로서 ‘신 수지상 암 백신치료’의 결과를 내세웠다. 이 치료로 최신 암면역세포 치료로 진행성 암과 침윤성 암도 치료가 가능해졌다고 발표했다.

실제 전이, 재발암 환자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실험 결과 종양이 없어진 환자가10%, 종양이 작아지고 수치가 내려간 환자가 30%, 종양의 크기는 변함없었지만 수치가 감소한 환자 는 30%로 나타나 총 70%의 환자가 치료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수지상세포 암 백신치료는 개인별 유전자형 검사, HLA(사람의 주요 조직적합 항원계) 검사, 암별 기능검사 등을 통해 기존 치료에서는 확인이 어려웠던 개인별 암세포의 특징이나 항암제에 대한 내성, 암세포 발전 원인을 파악하고 정확한 치료 및 재발과 전이에 대한 대책을 세울 수 있다는 것에 의의를 두고 있다.

국내에서는 선진바이오텍(대표 양동근)이 아베종양내과와 신 수지상세포 암 백신치료의 공동연구와 치료업무를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진바이오텍의 관계자는 “아베조양내과는 ‘세계적인 기술로 평가받는 WT1펩티드’로 불리는 암 항원 제조기술 보유하고 있다”며 “기존 방식으로는 2~3시간 채혈과정을 거쳤으나 소량의 혈액(25ml)에서 단구를 분리하여 각종 기능 검사를 한 후 개인별 맞춤형 항원을 추가하여 암 종류별 해당 림프절에 피하주사를 하는 방식이다”고 설명했다.

오는 5월 25일 일본 미야자키에서 제 16회 국제개별화의료학회 학술발표가 예정돼 있으며 이 자리에서도 개별화 의료가 논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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