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용무 기자] 김진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13일 미국 의회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이행법안 처리와 한나라당이 일방처리시 강력히 저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독소조항 해소와 농축산업, 제약업, 중소기업 피해에 대한 대책이 충족되지 않은 상황에서 한나라당이 만약 비준안을 일방적으로 처리하려고 한다면 힘을 합쳐 강력 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익 균형을 바로잡지 않고 그대로 남긴 채 우리도 통과시킨다면 미국의 경제영토는 넓힐지 모르지만 우리의 안방은 다 내주는 참혹한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내곡동 사저 부지` 논란과 중부고속도로 남이천 나들목(IC) 신설 문제와 관련해서 "대통령과 친인척 의혹에 대한 비리가 잇따르고 있다"며 "내주 중 국정조사요구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디어렙 법안에 대해선 "1공영 1민영 체제를 확립해서 종합편성채널도 미디어렙 속에 들어와야 한다는 원칙에 변함이 없다"면서 "특히 종교방송과 풀뿌리 지역언론을 위해서도 미디어렙 법안 처리가 시급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