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지난해 아시아 지역 증시에 상장한 일본 기업들은 한 곳도 없었지만 올해에는 5개 업체가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 검색엔진 관련 기업인 파워테크놀로지는 내달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도쿄증권거래소 내 벤처기업 주식시장인 `마더스(MOTHERS)`에 상장을 검토했지만, 일본보다 한국에서 인터넷 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한국행을 선택했다. 상장을 통해 7억~8억엔 정도 조달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일본의 음식 체인점과 식품 제조사, 인터넷 관련 기업들이 아시아 지역에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신문은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 증시에 상장하는 것이 기업 인지도와 신뢰도를 높이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초 일본 벤처기업 라이브도어의 최고경영자(CEO)가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되는 사건으로 일본 증시 상장 심사가 까다로워졌다는 점도 해외로 눈을 돌리게 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