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5개 자치구에서 7~8월 휴가철 반려견 임시보호가 가능한 동물병원을 마련했다고 5일 밝혔다.
이 기간 동안 이용자들은 일정한 비용을 각 구청 지정 동물병원에 지불한 뒤 반려견을 임시로 맡길 수 있다. 비용은 동물병원별로 시설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말티즈, 시츄, 요그셔테리어 등 소형견의 경우 일일 평균 1만원 선에서 가능하다.
서울시는 또 시민들이 반려견과 함께 휴가를 가는 경우 소유자 성명, 주소 및 전화번호가 표시된 인식표 부착을 장려하는 캠페인을 실시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소유권이 자치구에 귀속된 동물 중 질병으로 치유가 불가능한 경우는 전염병 감염 우려 등으로 인해 안락사 처리가 불가피하다"며 각 가정에서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서울시가 지난 3년간 조사한 동물보호소 유기견 3만3351마리에 대한 실태분석 결과 여름 휴가철인 7월(3775마리, 11.3%)과 8월(3564마리, 10.7%) 가장 많은 유기견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상영 서울시 생활경제과장은 "충동적으로 반려견을 구입해 기르던 사람들이 휴가철에 이들 동물을 쉽게 버리는 경우가 많다"며 "장기 휴가시 반려견을 각 구 동물병원 등에 임시보호 형태로 맡기거나 동행하면서 인식표를 부착해달라"고 당부했다.
▶ 관련기사 ◀
☞"남산 한옥마을, 온라인서 3D로 둘러본다"
☞동대문구 `배봉산 등산로` 산책하기 좋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