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농림업생산액 43조,사상최대..전년비 8.4%↑

쌀 생산량 늘었지만, 가격 하락으로 생산액 감소
  • 등록 2010-08-06 오전 10:15:16

    수정 2010-08-06 오전 10:15:16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지난해 농림업 생산액이 43조 원 가량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작년 농림업 생산액이 42조 9951억 원으로 전년 39조 6626억 원보다 8.4% 증가,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고 6일 밝혔다.

분야별로는 농업이 41조 3643억 원, 임업은 1조 6309억 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7.5%, 36.7% 증가했다.

농작물 생산액은 24조 8802억 원으로 전년의 24조 8769억 원 보다 소폭 감소했다. 전체 농림업생산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7.9%로 전년과 비교하면 5%p 가까이 줄어들었다.

축산부문 생산액은 16조 4840억 원으로 전년 2조 8912억 원(21.3%) 증가했다. 전체 농림업에서 축산이 차지하는 비중도 38.7%로 4%p가량 높아졌다.

임업 부문은 1조 6309억 원으로 2008년(1조 1928억 원)보다 36.7% 증가했고 생산액 비중은 3.8%로 2008년보다 0.8%P높아졌다.

생산액 상위 5개 품목은 쌀, 돼지, 한우, 닭, 우유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5개 품목이 전체 농림업 생산액의 50.5%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쌀은 생산량이 지난해 491만 6000톤으로 전년의 484만 3000톤보다 1.5% 늘었다. 그러나 생산액은 지난 2008년 9조 3796억 원에서 작년 8조 6800억원으로 8.8% 감소했다. 생산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소비부진에 따른 가격하락으로 생산액이 줄어든 것이다.

계란, 오리, 말린 고추, 인삼, 감귤까지 포함한 상위 10개 품목의 생산액은 전체 생산액의 63.1%로 나타났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지난해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생산액이 크게 늘면서 농림업분야가 우리나라 경제위기 극복에 이바지했다"고 말했다.

또 "그동안 정부에서 추진해 온 음식점 원산지단속, 쇠고기 이력제, 농업관측 제도 등으로 농가의 판매가격이 상승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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