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출신 `손욱 농심 회장` 퇴임한다

사의표명..연말까지만 회장직 수행
농심, 후임자 물색
  • 등록 2009-11-18 오전 9:37:42

    수정 2009-11-18 오전 9:45:40

[이데일리 안준형기자] 손욱 농심(004370) 회장이 퇴임한다.

농심은 18일 손욱(사진) 회장이 최근 회사에 사의를 표명했으며, 올해 연말까지만 회장직을 수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농심이 지난해 3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손 회장을 영입한 지 1년7개월 만이다.

농심 창업자인 신춘호 회장이 직접 나서 손 회장의 사의를 만류했지만 손 회장은 의사를 굽히지 않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에 농심은 손 회장의 후임자를 물색 중이다.

손 회장은 퇴임 이후 CEO 컨설팅과 후학 지도에 뜻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농심 측은 손 회장과 신 회장의 불화설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회사 측은 "손 회장이 결제라인에서 배제됐다는 이야기는 사실무근"이라며 "특히 손 회장이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고려 중이라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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