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아닌 '가을 모기'에 이씨처럼 살충제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 9월 한 달간 이마트의 모기 살충제 매출은 전년에 비해 24% 증가했다.
실제 모기 수도 평년에 비해 증가했다. 14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9월 21~27일 모기 발생 밀도는 평년대비 2.2배였다.
모기는 10월 중순~말 월동에 들어가지만, 날씨가 따뜻하면 알을 더 낳고 성장속도도 빨라져 성충이 되는 시간이 단축된다. 또 태풍 등 큰비가 오면 유충이 물에 쓸려나가지만, 비가 적으면 그럴 가능성도 줄어든다.
가을 모기는 활동력이 떨어져 비행 속도도 절반 이하(시속 5㎞)로 줄어드는 데다, 월동을 위한 에너지를 비축하기 때문에 몸 크기가 커져 눈에 잘 띈다.
보건당국은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훈증방식의 모기 살충제는 모기의 접근을 막을 뿐 죽이지는 못하므로, 따뜻한 가을이 지속되는 한 모기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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