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찬석 서울증권 연구원은 29일 "최근 디지털 및 뉴미디어 환경 하에서 배급사를 전통적 배급사와 차별화하자는 취지에서 `콘텐트 어그리게이터` 등으로 부르고 있다"며 "이들은 여러 경로로 콘텐트 판권을 확보한 뒤, 다양한 플랫폼에 배급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 연구원은 특히 "어그리게이터가 수수료 기반의 전통적인 배급사와 다른 점은 자사 및 외부 콘텐트를 판권까지 확보하고, 자사 플랫폼과 다양한 외부 플랫폼에 공급한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콘텐트 사업의 가치사슬에서 전략적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플랫폼 사업자처럼 과도한 투자가 소요되지 않고 규모의 경제를 쉽게 달성할 수 있는 `콘텐트 어그리게이터`에 대한 투자를 권한다"고 밝혔다.
추천종목으로 대표적인 콘텐트 어그리게이터인 NHN(035420)(정보), 다음(035720)(UCC), CJ인터넷(037150)(게임), 온미디어(045710)(영화, 드라마), 엠넷미디어(056200) (음악) 등을 제시했다. 이들은 콘텐트 어그리게이터의 역할 뿐만 아니라 자사 고유의 플랫폼까지 확보하고 있어 사업 안정성과 외부 교섭력이 배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