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차판매-파라마운트, 테마파크건설..곧 발표

보유 송도부지 14만평에 '파라마운트 파크' 건설확정
파라마운트 20~30% 지분투자 검토.."송도개발 탄력"
국내 게임업체와 접촉..'IT게임벨리' 건설도 추진
  • 등록 2007-01-10 오전 10:34:10

    수정 2007-01-10 오후 12:47:30

[이데일리 안승찬기자] 대우차판매(004550)가 미국 할리우드 영화제작사인 파라마운트와 손잡고 송도 부지에 세계적인 영화 테마파크를 건설한다.  두 회사는 조만간 이를 공식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LA 등 북미 5개 지역에 개장되어 있는 '파라마운트 파크'는 로마의 휴일, 타이타닉, 툼레이더, 미션임파서블, 대부 등 그간 파라마운트에서 제작한 흥행 대작들을 콘텐츠로 활용한 세계적인 영화 테마파크다.

이로써 대우차판매는 보유하고 있는 송도 부지의 절반을 주상복합지구로, 절반은 대규모 테마파크로 조성하게 됐다.

대우차판매 고위 관계자는 10일 "보유하고 있는 송도부지 중 절반인 14만평에 '파라마운트 파크'를 건설할 예정"이라며 "파라마운트에서 매우 적극적인 상황이어서 조만간 공식적으로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차판매는 송도 매립지 28만8000평을 보유하고 있다. 장부가액만 해도 4500억원에 달한다. 이중 14만8000평은 지난해 주거 및 상업용지로 승인을 받았고, 나머지 14만평은 유원지로 묶여 있다. 이 지역에 '파라마운트 테마파크'를 건설한다는 것.

특히 파라마운트는 송도 테마파크 조성을 위한 대규모 투자에도 참여할 전망이다. 고위 관계자는 "이번 테마파크 건설에는 총 7000억~8000억원 가량 소요된다"며 "파라마운트가 이중 20~30% 가량을 투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대우차판매는 국내 유명 게임업체들과 접촉해 투자를 유치, 송도부지에 'IT게임벨리'도 건설하겠다는 계획이다.
 
고위 관계자는 "국내 온라인 게임업체들도 오프라인 파크로 진출하려는 요구가 많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이들 업체들과 접촉해 일부 부지는 게임을 테마로한 파크도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대우차판매의 송도 부지 개발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주거 및 상업지구로 지정된 14만8000평에는 주상복합단지를 건설하고, 나머지 절반의 부지는 대규모 테마파크로 조성하게 되기 때문이다.

고위 관계자는 "인천 송도가 동북아 허브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은 위상에 걸맞는 세계적인 테마파크를 조성하면 인천 시민들의 여가생활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송도 개발은 보유 부지의 '땅값'을 크게 올릴 뿐 아니라 대우차판매 건설부문에도 대형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대부분의 건설을 대우차판매가 담당하게 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세계적인 파라마운트 테마파크가 들어온다는 점 뿐 아니라 7000억~8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건설을 대우차판매 건설부문이 담당하게 된다는 점도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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