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들어서도 수출 증가세 지속…1~10일 전년비 16.7%↑(상보)

관세청, 8월1~10일 수출입현황
반도체 42%↑車 64%↑선박 253%↑
  • 등록 2024-08-12 오전 9:23:19

    수정 2024-08-12 오전 9:23:19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우리나라가 8월 들어서도 수출 증가세를 이어갔다.

(표=관세청)
관세청은 8월1~10일 수출액이 154억7000만달러(약 21조1000억원·통관기준 잠정)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7%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여름휴가 기간의 차이로 전년대비 증가 폭도 더 커졌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8일(토요일=0.5일)로 작년 8.5일보다 0.5일 적었다. 조업일 하루평균 수출액은 지난해 15억6000만달러에서 올해 19억3000만달러로 무려 24.0% 늘었다. 다만, 통상 7월말~8월초 주간인 제조업 여름휴가 집중 기간이 작년엔 8월, 올해는 7월 쪽에 쏠렸던 만큼 실질적인 올해 8월초 수출 증가율은 전월과 비슷한 10%대 초반으로 추산된다.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는 이 기간 전년대비 42.1% 늘어난 34억8000만달러어치를 수출했다. 승용차(8억8000만달러)와 선박(6억3000만달러)도 전년대비 각각 63.9%, 253.0% 늘며 수출실적 증가세를 이끌었다. 대(對)중국 수출은 10.7% 늘어난 32억달러, 대미국 수출은 27.7% 늘어난 24억6000만달러였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13.4% 늘어난 184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앞선 국제유가 변동 폭 확대로 원유 수입액(32억8000만달러)과 가스 수입액(13억달러)이 전년대비 각각 83.5%, 62.8% 늘었다. 에너지 수입액 증가로 이 기간 무역수지는 29억3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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