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향후 시장의 가늠자는 인하 시기가 아닌 인하 폭과 속도가 관건인 만큼 수급에 따른 레벨 조정이 나올 공산도 있다. 장 중에는 4000억원 규모 50년물 입찰도 예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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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보다 0.1% 하락했다. 월간 상승률이 하락세를 기록한 것은 2020년 5월 이후 처음으로 시장 예상치 0.1% 상승을 하회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0.1% 상승, 예상치 09.2% 상승을 밑돌았다.
시장의 9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대폭 상승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 툴 기준 9월 인하 가능성은 73.4%서 92.7%로 급등했다.
다만 금리 인하 시기가 확실시되자 미국 증시, 특히 일명 매그니피센트7 주식들의 투매가 이어졌다. 금융시장에 있어 중요한 분기점이 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이날 국내 국고채 시장도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소폭 강세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4000억원 규모 국고채 50년물 입찰이 예정됐다.
전날 주요 만기 구간 스프레드(금리차)는 차별화됐다. 전거래일 기준 3·10년물 스프레드는 직전일 7.8bp서 7.1bp로 소폭 축소, 10·30년물 스프레드는 마이너스(-) 10bp서 마이너스 11.6bp로 확대됐다.
채권 대차잔고는 2거래일 연속 증가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채권 대차잔고는 전거래일 대비 666억원 증가한 125조5818억원을 기록했다. 시장 분위기가 약세로 돌아선다면 대차잔고의 증가세가 이어질 수 있다.
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9시30분에는 미국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가 예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