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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연은 술 한 잔과 함께 시를 짓고 악기를 연주하며 자연의 멋과 운치를 즐기던 선조의 ‘풍류 정신’에서 착안했다. 과거 조상은 풍류를 즐길 때 시(詩)·서(書)·금(琴)·(酒)의 조화를 강조했다. 자연경관을 바탕으로 한 흥취와 여유는 문학과 그림, 음악 등 전통예술의 중요한 모태가 되었다. ‘애주가’는 전통음악으로 계승해온 풍류 정신을 되살리는데 초점을 맞춘다.
이번 공연을 위해 위촉한 신곡 ‘권주가’(가제, 위촉 작곡 이고운)도 처음 공개된다. 판소리와 민요를 통해 이어져 내려온 여러 권주가를 모티브로 구성한 곡이다. 이 곡에서는 국립국악관현악단 연주자들도 연주 중간 술을 걸치는 장면이 등장할 예정이다. 그룹 이날치에서 보컬을 맡았던 소리꾼 신유진, 국립창극단 ‘패왕별희’의 항우 역으로 활약한 정보권이 협연한다. 지휘는 원영석이 맡는다.
공연은 전석 비지정석으로 운영하며, 좌석당 주류 교환이 가능한 엽전을 제공한다. 미성년자 및 주류 미포함을 원하는 관객은 별도의 할인을 적용해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