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엔비디아 열기에 상승 출발…SK하이닉스 5%↑

뉴욕 증시 상승 속…개인·외국인 사자
AI 반도체 기대감 속…SK하이닉스, 16만원대 '껑충'
26일 발표되는 '기업밸류업' 기대에 금융주 강세
  • 등록 2024-02-23 오전 9:11:51

    수정 2024-02-23 오전 9:11:51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 지수가 23일 장 초반 상승하며 2670선을 되찾았다. 2거래일 연속 강세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9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42포인트(0.43%) 오른 2675.69에 거래 중이다.

개인이 746억원을 담으며 3거래일 만에 ‘사자’에 나섰다. 외국인은 42억원 순매수 중이다. 기관만 751억원을 차익 실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70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 99억원 매도 우위로 총 170억원의 물량이 출회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8% 오른 3만9068.98를 기록했다. 다우존스는 지난해 2월 이후 하루 최대 상승폭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3만9000선을 돌파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2.11% 오른 5087.03을 기록하며 역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2.96% 상승한 1만6041.62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도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특히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엔비디아가 급등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전날 폭발적인 실적을 발표한 후 이날 16.4%나 급등해 주가가 785.38달러를 기록 했다. 사상 최고치다. 하루 만에 시가총액이 무려 2770억달러(약 368조원)이나 불어났다. 이는 뉴욕증시에서 시총 1일 최대 증가폭이다.

대형주가 0.54% 오르는 가운데 중형주와 소형주는 0.12%, 0.06씩 내리고 있다. 업종별로는 보험이 3% 오르고 있고 금융과 의료정밀, 유통, 증권도 1%대 강세다. 반면 서비스, 화학, 종이목재, 운수장비, 통신 등은 하락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급등에 인공지능(AI) 반도체 기대감이 확대하며 SK하이닉스(000660)가 8000원(5.11%) 오른 16만450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실적을 발표한 메리츠금융지주(138040)는 6.08% 올라 8만200원을 가리키고 있다. 김용범 메리츠금융지주 부회장은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배당가능이익이 충분하기 때문에 주식의 저평가가 깊게 지속될 경우, 50% 한도에 얽매이지 않고 그 이상의 자사주 매입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26일 기업밸류업 프로그램 발표를 앞두고 삼성화재(000810)삼성생명(032830), 미래에셋증권(006800) 등 금융주들이 2~4%대 강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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