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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변호사시험은 지난 2022년 7월 논술형(사례형·기록형)을 CBT로 진행하기로 본격 결정한 이후 1년 6개월 만에 논술형 국가시험 중 최초로 CBT 방식으로 시행됐다.
법무부는 그동안 전국 25개 법학전문대학원의 적극 협조 하에 시험장 네트워크 설치를 완료했다. 이후 △CBT 방식 전국 모의시험 실시 △네트워크 반복 점검 및 시험장 보안 강화 △전문 인력 투입 등 철저한 사전 준비를 통해 성공적으로 시험을 마무리했다는 설명이다.
법무부는 전국 법학전문대학원을 통해 3차례에 걸쳐 변호사시험 모의시험을 CBT 방식으로 실시해 운영상의 안정성을 지속 검증했다.
완벽한 시험을 위해 노트북 임대업체, 전산장비 운영 전문업체, 프로그램 개발업체 3곳에서 교차점검을 진행했다. 아울러 시험장 주변 폐쇄회로(CCTV)와 시험실 출입구 보안시스템 확인, 출입구 보안스티커 부착 및 노트북 설치 후 시험실 소재 건물 야간 순찰을 실시했다.
그 결과 첫 CBT 방식으로 시행된 이번 시험에서는 프로그램과 네트워크 오류는 전혀 없었다. 극히 일부 노트북 기능상 문제(마우스 등 기계 오작동·응시생의 조작실수 등)가 발생했지만 신속한 현장 대응을 통해 안정적으로 시험을 끝마쳤다는 설명이다.
수기 방식과 컴퓨터 작성 방식(CBT) 중 선택이 가능한 가운데 응시자의 99.2%(총 3290명 중 3264명)가 CBT를 선택해 시험을 치렀다.
수기 방식 응시자의 경우 기존 선택권 보장을 위해 전국 5대 광역권에 시험장을 설치해 종전과 다름없이 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했다.
법무부는 오는 4월 19일 ‘변호사시험 관리위원회’를 개최해 결정된 합격자 규모에 근거,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변호사시험 관리위원회는 ‘제13회 변호사시험의 합격자는 1730명 내외로 하되 응시인원, 동점자 등을 고려해 결정한다’고 심의·의결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CBT 변호사시험이 보다 안정적으로 정착돼 응시자와 시험위원 등의 편익을 증진하는 한편 변호사시험의 공정성에 대한 국민신뢰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수기 방식 신청자와 장애인 등 소수 응시자가 불편함 없이 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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