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기업금융 명가로 재도약···증권업 진출 대비"

"부동산PF 등 불확실성 여전···리스크 관리 고삐 잡겠다"
디지털 경쟁력 강조···"올 하반기 유니버설 뱅킹앱 출시"
임직원에 '열의' '감사' '합심' 등 3가지 마음가짐 강조
  • 등록 2024-01-02 오전 9:24:53

    수정 2024-01-02 오전 9:24:53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올해 핵심사업으로 기업금융, 비은행 포트폴리오, 글로벌 역량 강화를 꼽았다. 특히 증권업 진출에 대비해 그룹 자체 역량을 강화하는 등 ‘미래 성장기반’을 공고히하겠다고 강조했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사진=우리금융그룹)
임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 그룹 경영목표를 ‘선도 금융그룹 도약 역량집중·시너지·소통’으로 수립했다”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 2024년 그룹 전 임직원이 함께 이루어 낼 우리금융비전의 첫번째는 그룹 핵심사업 경쟁력 강화”라며 이 같이 밝혔다.

임 회장은 “기업금융은 우리가 대표이자 최고라고 자부하던 분야로 올해는 우량자산 중심으로 시장 지배력을 확대할 것”이라며 “선제적인 리스크관리와 함께 시장에서 요구하는 혁신역량도 갖춰 기업금융 명가의 위상을 되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두번째 비전으로 ‘철저한 리스크관리’를 강조했다. 임종룡 회장은 “올해는 글로벌 긴축과 고금리·고물가 등 3고 현상이 점차 완화되겠지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 등에 따른 불확실성은 여전하다”며 “위험요인별 모니터링과 글로벌 리스크관리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설명했다.

‘그룹 시너지’ 영역 확대도 주문했다. 임 회장은 “각 자회사의 모든 영역별 업무가 서로 연계되어 있는 만큼, 우리 그룹 내에서 시너지를 먼저 극대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시너지의 범위를 연결·확장시켜 나가야 한다”며 “시너지 성과를 보다 활발히 창출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디지털 경쟁력 제고와 기업문화 혁신도 언급했다. 그는 “IT 거버넌스 개편 이후 빠른 안정화를 이루는 등 개편 효과를 본격화해야 한다”며 “특히 올 하반기 예정인 유니버설 뱅킹앱의 완성도 높은 성공적 출범을 위해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부통제 체계에 사각지대가 없도록 하고 윤리의식 강화와 금융소비자 권익 제고에도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임직원들에게 목표 달성을 위해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임 회장이 꼽은 중요 태도는 △개인의 ‘열의’ △선후배 및 동료를 향한 ‘감사’ △전체 팀워크 ‘합심’이다.

임종룡 회장은 “그룹의 진용을 새롭게 갖추는 재정비의 시간은 끝났다”며 “모듬 임직원이 열의, 감사, 합심 이 세가지 마음가짐과 주도적인 전략 추진을 통해 시장의 기대를 넘어서는 성과를 보여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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