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올바른노조' "전장연, 당신들은 약자가 아니다"

27일 전장연 불법 시위 재개 규탄 성명문 발표
서울교통공사의 MZ세대 중심 제3노조
"불법시위엔 취할수 있는 모든 수단과 방법으로 행동"
  • 등록 2023-11-27 오전 9:30:55

    수정 2023-11-27 오전 9:30:55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교통공사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와의 전면전을 선포한 가운데 MZ세대 중심 공사 제3노조인 ‘올바른노조’가 27일 전장연의 불법 시위 재개를 규탄하는 성명문을 발표했다.

(자료=올바른노조)
올바른노동조합 측은 “전장연의 불법 지하철 시위를 다시 한번 강력히 규탄한다”며 “전장연, 당신들은 약자가 아니다. 약자인 척 가면을 썼을 뿐이다. 당신들의 불법 시위로 비명을 지르며 신음하는 무고한 시민과 지하철 직원이 진짜 약자다”고 강조했다.

올바른노동조합은 서울교통공사가 전장연이 요구하는 장애인 권리 입법이나 권리 예산 쟁취 등의 어젠다에 대해 해줄 수 있는 게 없다고 선을 그었다.

올바른노동조합 측은 “이동권 방해 폭거를 당장 중단하라. 당신들의 시위는 정당한 의사 표현이 아니다”라며 “수도권의 혈관을 틀어막고 당신들의 정치적 목적을 관철시키기 위해 선량한 시민을 볼모로 삼는 불법 행위일 뿐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시민과 지하철 노동자를 더 이상 괴롭히지 말라. 치열하게 고된 일상을 살아가는 시민, 세계 최고 수준의 도시철도를 유지하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는 지하철 노동자가 무슨 죄인가”라며 “철도안전법을 깡그리 무시하는 당신들의 이기주의 때문에, 시민 안전은 나날이 위협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바른노동조합은 전장연의 불법 시위에 대해 취할 수 있는 모든 수단과 방법으로 행동해왔다며, 앞으로도 그 기조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공사는 지난 21일, 긴급 대책 회의를 열고 전장연의 불법 지하철 시위 재개에 따른 최고 수준의 강경 대응책을 발표했다. 대응책은 △역사 진입 원천 봉쇄 △진입 시 PSD 개폐 중단 △철도안전법 위반 행위 엄정 대응 등의 3단계 조치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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