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익위, 열차 내 좌석·카펫 등 위생 강화 권고

투명하고 명확한 오염도 검사기준 마련
철도 차량의 위생 관리를 강화
  • 등록 2023-08-02 오전 9:19:08

    수정 2023-08-02 오전 9:19:08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국민이 일상생활에서 자주 이용하는 철도 차량 좌석 등에 대한 위생관리가 강화될 전망이다.

공항철도 직원이 일반열차에서 방역소독을 하고 있다.(사진=공항철도)
국민권익위원회는 2일 ‘철도 차량의 오염도 검사 기준을 명확히 하고, 청결도 개선을 요청’하는 적극행정 국민신청에 대해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에 개선 방안을 마련할 것을 권고했다.

국민신문고에 접수되는 민원을 분석한 결과, 철도 차량의 위생관리 강화를 요청하는 민원이 다수 접수됐다.

주요 민원 내용으로 △열차 좌우 팔걸이 시트의 오염이 심각하니 철저한 관리가 필요함 △철도 차량 위생의 실질적 개선을 위해 좌석 시트를 포함한 시설의 위생관리 방법과 점검 기준 등에 대한 자료 공개가 선행돼야 함 △열차를 이용하는 내·외국인 승객의 건강에 유해한 환경을 점검하고 개선하기 바람 등이 있었다.

철도 차량의 위생환경 등을 관리하는 한국철도공사에서는 ‘철도차량 청소작업 기준’ 등 내부규정에 따라 위생관리를 시행하고 있다.

고속차량의 경우 상시·일일 반복청소, 30~35일 주기로 좌석과 카펫 진공청소 등을 실시하고 연 1회 전문업체에 의뢰해 좌석시트 특별청소와 대장균·진드기·기타 오염도 등에 대한 품질확인 샘플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국민권익위는 국민의 민원이 빈번한 철도 차량의 위생에 대한 더 나은 실내서비스 및 청결이미지 제고를 위해, ‘투명하고 명확한 오염도 검사기준 마련’과 ‘철도 차량의 위생 관리를 강화’ 하도록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에 적극행정을 권고했다.

특히 승객의 접촉이 빈번하고 쉽게 오염이 가능한 좌석 시트 등에 대해 청소 주기 단축 등 조치를 검토하도록 하고 소관 기관에서는 개선을 위한 노력을 하기로 했다.

권근상 국민권익위 권익개선정책국장은 “국민과 외국인들이 일상생활과 여행을 하면서 자주 이용하는 대중교통 수단에 대한 불편사항을 개선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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