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취향 중고거래 앱 번개장터가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겨울 아우터(겨울코트, 패딩, 블루종·항공점퍼) 중고 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패딩’이 전체 거래량의 44%를 차지하며 가장 인기가 많은 아우터로 조사됐다고 18일 밝혔다. 이어 ‘겨울코트’가 34%, ‘블루종·항공점퍼’가 22%를 차지했다.
| (사진=번개장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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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아우터 중고 거래 트렌드로는 짧은 기장의 아우터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거래량을 기준으로 ‘패딩’ 중에서도 ‘숏패딩’ 중고 거래는 전년 동기 대비 5배이상(421%) 급증했고 ‘블루종·항공점퍼’ 카테고리의 거래량 또한 84%라는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중고 겨울 아우터 트렌드를 견인했다.
이밖에 ‘겨울코트’(43%)도 두 자리수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패딩’ 중 ‘롱패딩’은 전체 거래량이 86% 줄며 상승폭이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긴 기장의 아우터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줄어들고 있음을 확인했다.
짧은 아우터에 대한 선호는 남성, 그리고 젊은 층에서 활발하게 나타났다. 겨울 아우터 카테고리 연령별 비중을 살펴보면, 전체 연령대 중 ‘숏패딩’ 거래액이 가장 많은 연령대는 20대(39%)였으며, 30대(25%)>10대(14%)>40대(13%)>50대(6%)>60대(2%) 순으로 이어졌다.
‘블루종·항공점퍼’ 역시 20대의 거래액이 49%로 절반 가까이 차지했으며, 30대(32%)>40대(9%)>10대>50대(4%)>60대(2%)가 뒤를 이었다. ‘겨울코트’ 또한 20대(38%)의 거래액이 가장 높았다. 반면, ‘롱패딩’은 30대 비중이 33%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 비중으로는 거래액 기준 ‘숏패딩’(남성 74%), ‘블루종·항공점퍼’(남성 85%)가 ‘겨울코트’(53%), ‘롱패딩’(남성 59%)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남성의 비중이 높았다.
‘숏패딩’ 카테고리에서 중고 거래가 가장 많았던 톱5 브랜드는 ‘노스페이스’, ‘몽클레어’, ‘무스너클’, ‘파라점퍼스’, ‘나이키’ 순으로 대중적 브랜드와 함께 명품 브랜드의 강세가 이어졌다. 이 밖에, ‘패딩’ 전체 카테고리에서 ‘마뗑킴’, ‘우영미’, ‘미스치프’, ‘코드그라피’, ‘라퍼지스토어’, ‘보헤미안 서울’ 등 K-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거래량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배이상(137%) 증가하며 주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김유림 번개장터 매니저는 “애슬레저 열풍이 더해져 실내에서는 편안하고, 외출시에는 다양한 스타일링으로 트렌디하게 입을 수 있는 ‘숏패딩’이 중고 거래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며 “특히, 글로벌 대중적 브랜드와 명품 브랜드 중심의 중고 거래에서 자신만의 개성있는 스타일을 표현할 수 있는 K-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거래 또한 성장세를 보이며 2022 FW 아우터 중고 거래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