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 정부 출범…원전株 株 가상자산株 기대 이유"

현대차증권 보고서
법개정 불필요 공약 현실화 가능성에 주가 긍정적
  • 등록 2022-03-15 오전 9:10:51

    수정 2022-03-15 오전 9:10:51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대선 이후 업종별 수익률이 변하고 있다. 새 정부 출범에 따른 내수부양 등의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는 모습이다.

15일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대선 전후가 반영된 지난주(3월 4~11일) 업종별 주간 수익률은 1.7% 하락했다. 이 가운데 건설 5.2%, 소프트웨어 2.9%, 유통 2.8%, 유틸리티 1.5%씩 상승했다. 반면 화학(-6.5%), IT가전(-6.4%), 에너지(-5.7%), 화장품(-4.1%), 증권(-4.1%) 등의 순으로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윤석열 당선인의 10대 공약 44개 세부분야 중 주식시장과 관련된 주제는 부동산과 탄소중립, 금융선진화(주식시장) 등으로 압축된다. 김중원 현대차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단기적으로 이전 정부와 정책 기조가 달라지는 분야를 꼽자면 내수소비, 건설, 원전 수혜가 예상된다”며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경제 발전방향과 연관되는 IT, 모빌리티, 메타버스분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대선 이후 건설, 산업, 내수부양과 원전 기대감이 높은 업종이 강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여소야대 입법부 상황을 고려할 때 윤석열 당선인의 공약 중 법 개정이 필요한 사항은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법개정이 불필요한 공약은 탈원전 정책폐기와 원자력 발전 비중 확대, 개인투자자 담보 비율 개선, LTV 조정 등이 꼽힌다. 김중원 팀장은 “탈원전 폐기의 경우 신정부에서 바로 추진 가능한 대표적 공약”이라며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수정 역시 법률 개정이 필요 없다”고 짚었다.

공시가격 2020년 수준 환원, 가상자산 진흥, 주식 양도세 폐지, 주택 공급 확대, 비대면 의료 확대, 새로운 모빌리티 운송수단 도입, 종부세와 재산세 통합 등은 법개정이 필요한 공약이다. 김 팀장은 “가상자산 진흥 관련 공약의 경우 법 개정이 필요하지만 여야 공통분모가 크다는 점에서 실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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