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아이티센(124500) 그룹의 보안기술 전문기업 시큐센은 LG히다찌와 약 22억원 규모의 현대차증권 마이데이터 구축 사업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마이데이터’는 금융회와 공공기관 등에 흩어진 개인의 신용정보를 일괄 수집해 금융소비자가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제공하는 서비스다. 기업은 이를 활용해 예적금·보험·대출상품·자산관리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고객의 성향에 맞춰 추천·개발할 수 있게 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국내 데이터산업 시장 규모는 지난해 19조원 수준으로 마이데이터 시장 개막 등에 따라 2023년에는 30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 마이데이터 시장 규모는 20조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시큐센은 현대차증권 마이데이터 시스템 구축을 위해 다양한 개발 업무를 담당한다. 회사는 수신데이터 처리와 연계부터 마이데이터 플랫폼 분석 및 보고서, 상품 진단을 통한 추천 서비스 등을 개발하여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플랫폼을 통해 수집된 데이터 통합 관리 도구도 개발한다.
박원규 시큐센 대표이사는 “당사는 신한생명과 마이데이터 준비를 위한 ‘Open Api’ 시스템 구축 사업을 구축한 바 있으며, 이번 수주는 마이데이터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며 “현대차증권 마이데이터 구축사업의 성공적인 완수하여 디지털금융 시장을 성공적으로 공략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시큐센은 국내 최초로 인증서가 필요없는 바이오 전자서명 솔루션과 서비스를 상용화했다. 대면·비대면 디지털 채널 솔루션과 서비스 분야에서도 입지를 굳혔다. 회사는 비대면 거래 증가와 마이데이터 시장 확장, 데이터 3법 및 전자서명법 개정 등을기회로 삼아 미래 먹거리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언택트 사회에서 다양한 거래와 인증, 서명을 지원하는 신뢰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는 만큼 바이오 전자서명 서비스 사업에 직접 진출하고,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