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덕철 "대규모 유행 가능한 불안한 국면…50일간 고령자 접종 중요"

확진자 수 감소 추세이나 불안 요소 남아
감염경로 조사 중 비율 4분의 1 넘고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 1400여 명 확인돼
코로나19 확산세 줄이고 여유로운 방역 대응 위한
60세 이상 고령층 예방접종 중요성 강조
  • 등록 2021-05-11 오전 9:12:41

    수정 2021-05-11 오전 9:12:41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장관)이 코로나19 대규모 유행이 발생할 수 있는 불안한 국면이 지속하고 있어 기세를 완전히 꺾기 앞으로 50여 일의 예방접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권 1차장은 11일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확진자 수가 감소 추세라는 것은 반가운 소식이나 아직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라며 “전체 신규 확진자 중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비율이 4분의 1을 넘고, 가족과 지인, 직장 동료 등 선행 확진자 접촉에 의한 감염은 거의 절반 수준에 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권 1차장은 “그동안 전국 60여 개 집단사례에서 변이바이러스 관련 확진자가 총 1400여 명이 확인됐고 지역사회로의 확산 감염 또한 커지고 있다”며 “대규모 유행이 발생할 수도 있는 불안한 국면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권 1차장은 “코로나19의 기세를 완전히 꺾기 위해서는 앞으로 50여 일이 정말 중요하다”며 “어르신들에 대한 예방접종이 6월 말에 완료되면 지금보다는 여유 있는 방역 대응이 가능해질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
권 1차장은 “접종에 따르는 이상반응의 위험이 있으나, 코로나19로 인한 사망과 중증 합병증 발생 위험이 더욱 크다는 점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며 “질병관리청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60세 이상 국내 코로나19 확진자의 치명률은 5.2%이며, 1회 접종 후 2주가 지난 후 감염 예방효과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86%, 화이자 백신이 89.7%”라고 강조했다.

11일 0시 기준 70세에서 74세의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예약률은 40%, 65세에서 69세의 예약률은 21%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권 1차장은 “정부는 국민 여러분께서 안심하고 접종을 받으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인과성이 불충분한 중증 환자에 대해서도 1인당 최대 1천만 원의 의료비를 지원할 예정이며 이미 접종을 완료한 분들 중 해당 조건을 충족하는 분들에게도 소급해서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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