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배우 정성화가 국내 초연을 앞둔 뮤지컬 ‘비틀쥬스’의 주인공 비틀쥬스 역에 캐스팅됐다고 공연제작사 CJ ENM이 13일 밝혔다.
| 뮤지컬 ‘비틀쥬스’에서 주인공 비틀쥬스 역을 맡은 배우 정성화(사진=파크위드엔터테인먼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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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쥬스’는 팀 버튼 감독의 동명영화를 원작으로 하는 브로드웨이 뮤지컬이다. 유령이 된 부부가 자신들의 신혼집에 이사 온 낯선 가족을 쫓아내기 위해 벌이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2019년 4월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해 같은해 토니어워즈 8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외부비평가상(최우수 무대디자인상), 드라마 리그 어워즈(최우수 연출상), 드라마 데스크 어워즈(최우수 무대디자인상) 등을 수상했다.
정성화는 그동안 뮤지컬 ‘영웅’의 안중근, ‘레미제라블’의 장발장, ‘맨 오브 라만차’의 돈키호테, ‘광화문 연가’의 월하, ‘킹키부츠’의 롤라 등 진중한 역할부터 파격적이고 도전적인 역할을 소화하며 관객에게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비틀쥬스’에서는 타이틀 롤을 맡아 특유의 유쾌함과 카리스마를 보여줄 예정이다.
정성화는 “브로드웨이에서 큰 열풍을 몰고 왔던 화제작의 한국 초연에 참여하게 돼 영광이다”라며 “어떻게 하면 저만의 ‘비틀쥬스’를 보여드릴 수 있을지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고 있고, 관객에게 유쾌한 에너지를 전달할 수 있도록 캐릭터 그 자체에 녹아 들어가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정성화는 13일 오후 1시 생방송되는 SBS 라디오 ‘최화정의 파워타임’에 출연해 첫 행보에 나선다. 정성화와 함께 비틀쥬스 역에 캐스팅된 배우는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CJ ENM과 세종문화회관의 공동주최로 전 세계 최초 라이선스 공연으로 선보일 ‘비틀쥬스’는 오는 6월 18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