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윈테크, 2차전지 시장 성장…장비분야 최대 수혜-SK

  • 등록 2020-12-22 오전 8:27:01

    수정 2020-12-22 오전 8:27:01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SK증권은 22일 코윈테크(282880)에 대해 2차전지 시장 고성장에 따른 장비 분야 최대 수혜 종목으로 짚었다. 세계에서 유일한 2차전지 전공정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 가능한 기업이라는 이유에서다. 다만 이날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코윈테크는 2차전지 등 스마트팩토리 자동화 시스템 전문 기업이다. 2차전지, 반도체·디스플레이, 석유·화학 등 다양한 산업으로 1200건 이상의 공급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12년 삼성SDI(006400)에 2차전지 후공정 자동화 시스템 납품을 시작으로 LG화학(051910), SK이노베이션(096770), 무라타(MURATA) 에너지 등을 주요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7년에는 세계 최초로 LG화학을 비롯한 2차전지 셀 기업에 전공정 자동화 시스템을 납품하기 시작했다. 서충우 SK증권 연구원은 “전공정 부문 매출이 2017년 16억원에서 2018년 320억원, 2019년 400억원으로 같은 기간 매출 비중은 7%에서 44%까지 빠르게 증가했다”며 “규모의 경제 효과와 함께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 7.9%에서 22.9%까지 상승의 주요 요인이었다”고 짚었다.

LG화학, 삼성SDI 등의 고객사를 선점한 전공정 자동화 시스템은 이제 개화하는 단계라는 평가다. 서 연구원은 “현 시점에서 경쟁사도 없는 것으로 파악되므로 향후 수년간 회사의 독주가 예상된다”며 “또한 후공정 시장도 전공정보다는 덜하나 유의미한 경쟁사가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SK증권이 예상한 코윈테크의 내년 매출액, 영업이익은 1150억원, 25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42%, 1079% 증가할 전망이다. 2차전지 시장 성장에 따라 지난 2016년 매출액 252억원에서부터 지난해 911억원까지 직접적인 수혜를 누렸다는 평가다.

서 연구원은 “올해는 2차전지 시장 성장 및 주요 고객사 캐파 확대는 지속 중이며 회사 주력 분야에서 경쟁자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며 “코로나19 영향을 받은 올해의 경우 회사 장비들이 2차전지 제조공정에서 보조역할이라는 점, 장비 인도 리드 타임이 짧은 특성 등이 발주 지연을 가능하게 했고 지연된 발주는 지난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재개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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