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LG전자(066570)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재택근무와 록다운(Lock-Down·이동 제한)이 지속되면서 홈코노미 수요가 지속, 프리미엄 가전과 TV 등의 판매량이 견조하다고 설명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가는 8만4000원에서 11만2000원으로 33% 상향했다.
이왕진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28일 “LG전자의 3분기 예상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16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18.1% 늘어난 9231억원으로 각각 상향조정한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재택과 락다운 지속으로 홈코노미 수요가 지속된다”며 “마케팅 비용 축소와 75인치 이상 대형 패널 위주의 판매량이 매우 양호하고, 스마트폰 제조업자 생산방식(ODM) 확대가 지속돼 스마트폰(MC) 사업부 적자율이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홈어플라이언스(HA)사업부의 경우 역대급 장마에 주력 제품인 에어컨 판매가 미흡했지만, 지속된 습한 날씨로 건조기와 제습기 판매량이 견조했다”며 “이러한 트렌드로 프리미엄 전략제품인 원바디 세탁건조기 판매량도 양호해 수익성 측면에서 안정적인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부는 대형패널 위주의 고수익성 제품 판매가 상당히 양호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특히 7월과 8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판매량은 각각 13만대, 16만대로 전년동기 대비 50% 이상 증가했고,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통상 TV판매가 4분기 소비시즌에 정점”이라며 “또 상반기 OLED 판매량이 약 69만대인 것을 고려한다면 올해 LG전자의 실적은 상향될 여지가 다분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내년 기준 LG전자 순이익 추정치를 약 23% 상향하며 목표가를 11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한다”며 “전장부품(VS) 사업부의 턴어라운드 기대감과 렌탈 사업의 모멘텀을 고려했을때 멀티플 상향은 타당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