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오바마·게이츠 등 트위터 다 털렸다…"비트코인 두 배 불려줄게"

  • 등록 2020-07-16 오전 8:23:17

    수정 2020-07-16 오전 8:23:17

(사진=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트위터 캡쳐)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미국 민주당의 대선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등 유명인사들의 트위터 계정이 무더기로 해킹됐다.

15일(이하 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이들의 트위터 공식 계정에는 ‘30분 안에 1000달러(한화 약 120만 원)를 비트코인으로 보내면 돈을 두 배로 돌려주겠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가 삭제됐다.

이들 외에도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아마존 CEO 제프 베이조스 등도 계정이 해킹된 것으로 전해졌다.

제미니 암호화폐 거래소 공동창업자인 캐머런 윙클보스은 “이는 사기다. 돈을 보내지 말라”고 경고했다.

이같은 경고에도 해커들이 올린 비트코인 주소로는 이미 10만 달러 이상의 가치에 해당하는 11개 이상의 비트코인이 송금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이에 대해 트위터는 “트위터 계정의 보안상 사고에 대해 인지하고 있었다”라며 “현재 조사하고 있고 시정하기 위한 조처를 하고 있다. 이른 시일 내에 상황을 업데이트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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