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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경축식에는 광복회원과 독립유공자 및 유족들, 4부 요인 및 원로, 정당대표, 종단대표, 정부 주요 인사, 주한외교단, 시민, 학생 등 2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경축식은 ‘평화’를 주제로 한반도 평화뿐 아니라 세계 각국의 평화를 기원하는 의미로 준비됐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온국민과 더불어 선조들이 꿈꾼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고 한반도의 평화가 세계의 평화로 이어지길 기원한다.
독립유공자 후손이 태극기 게양…백범 김구 선생의 연설 재연
국기게양에 사용된 태극기의 사연도 각별했다. 1890년 고종이 미국인 외교고문 데니(O. N. Denny 1838~1900)에게 하사한 것으로 현재 남아있는 태극기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추정되는 일명 ‘데니 태극기’를 비롯해 △독립운동가 남상락 선생이 1919년 충남 당진에서 독립만세운동 때 사용했던 ‘자수태극기’ △1923년 ‘임시정부의정원 태극기’ △1942년 재미 독립운동가들이 한국 독립을 호소하는 만찬회 때 사용했던 ‘뉴욕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 게양 태극기’ 등 4종의 옛 태극기와 현재 사용하고 있는 ‘대한민국 태극기’를 함께 게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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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독립유공자 훈·포장 및 표창 수여 이후 이어진 경축사에서 남북한 경제협력과 한반도 평화·번영의 담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와 번영은 우리가 어떻게 하냐에 달렸다. 낙관의 힘을 저는 믿는다”고 강조했다. 특히 “식민지로부터 광복, 전쟁을 이겨내고 민주화와 경제발전을 이뤄내기까지 우리 국민들은 매 순간 최선을 다해왔고 기적을 만들었다”며 “한반도 비핵화와 경제 살리기라는 순탄하지 않은 과정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지만 지금까지처럼 서로의 손을 꽉 잡으면 두려울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文대통령, 감동 연출한 경축공연 합창단에 무대 인사
아울러 경축공연으로 베토벤의 교향곡 9번 ‘합창’ 중 4악장 ‘환희의 송가’를 KBS 교향악단의 연주와 함께 연합 합창단 700여명이 합창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곡 선정 이유와 관련, “독일이 베를린 장벽을 허문 것을 기념해 연주됐고, ‘환희와 평화, 인류애’의 메시지를 담고 있기 때문”이라며 “광복을 맞아 통일 대한민국에 대한 기대와 환희, 평화를 기원한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경축공연 이후 무대 위로 올라 합창단과 깜짝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번 경축식에서 △고 최병국 선생에게 건국훈장 애국장을 △고 손용우 선생과 고 허은 선생에게 건국훈장 애족장을 △고 신창희 선생에게 건국포장을 △고 손달익 선생에게 대통령 표창을 추서하고, 그 후손들에게 친수했다. 이번 독립유공자 전체 포상은 건국훈장 애국장 31명, 건국훈장 애족장 62명, 건국포장 26명, 대통령 표창 58명 등 총 17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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