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는 지름 10㎛(마이크로미터) 이하의 아주 미세한 먼지로 기관지에서 걸러지지 않고, 그대로 몸에 축적되는 것을 말한다. 많이 흡입하게 될 경우 가래, 기침 등을 유발하고 기관지 점막을 건조시켜 세균성 질환을 일으키며 암 발생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또한 미세먼지에 장시간 노출 될 경우 그 즉시 몸에 이상징후가 발생하지 않더라도 환자에 따라 기관지 염증, 천식, 만성기관지염, 폐렴, 폐암 등이 생길 수 있으므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이처럼 우리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미세먼지로부터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예방법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예방법으로 우리가 손쉽게 할 수 있는 것 중 하나가 마스크를 쓰는 것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인증한 보건용 마스크는 호흡기에 들어오는 황사와 미세먼지를 걸러내는데 상당한 효과가 있기 때문에 봄철 미세먼지가 심한 날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만으로도 호흡기를 통해 체내로 유입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단 기존의 호흡기 질환자의 경우 마스크를 사용하면 호흡 시 저항이 증가하고, 흡입 공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증가하여 호흡곤란 증상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호흡기 질환이나 천식이 심한 환자라면, 마스크 착용 전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장준희 세란병원 내과 과장은 “요즘과 같이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천식을 비롯한 호흡기 질환의 발생위험이 높기 때문에 실내 외 공기 질 관리에 힘쓰고,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미세먼지는 체내에 흡수된 후 수일간 그 영향이 지속되기 때문에 호흡기 질환자는 더욱 신경을 써야 하고, 폐암과 폐질환, 기관지 확장증 등의 이상이 발생하거나 의심된다면 바로 병원에 내원해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