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 업사이클링' 프로젝트, 美 환경보호청 '신기술상'

중고 단말기 활용한 아이디어·기술 인정
폐제품 회수 우수업체에도 4년 연속 선정
  • 등록 2018-01-12 오전 9:20:29

    수정 2018-01-12 오전 9:20:29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삼성전자(005930)는 ‘갤럭시 업사이클링(Upcycling)’ 프로젝트가 11일(현지시간)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주관하는 ‘2017 SMM 챔피언 어워드’에서 ‘신기술상(Cutting Edge Award)’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2014년 지속가능한 자원 관리 활동을 장려하고자 만들어진 SMM 어워드는 미국에서 자발적으로 재활용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기업에 준다. 이 상은 ‘챔피언 어워드’와 ‘티어(Tier) 어워드’로 나뉜다.

챔피언 어워드는 제품과 비(非)제품, 신기술 등 3개의 상이 있으며 친환경을 선도하는 기술에 주는 신기술상을 삼성전자가 2년 연속 수상했다.

갤럭시 업사이클링 프로젝트는 △중고 갤럭시 단말기를 다시 이용해 자원효율을 극대화하고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폐기물을 절감하는 등 면에서 우수성을 인정 받았다.

이 프로젝트는 2015년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C랩’에서 발굴된 과제로 중고 갤럭시 단말기를 쉽고 다양하게 재활용해 다양한 IT기기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지속적 IoT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중고 단말기와 연계한 게임콘솔, 스마트CCTV 등 소비자가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사례가 발굴됐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폐제품 회수 우수업체에 시상하는 ‘티어 어워드’에선 가장 높은 상인 ‘골드(Gold) 티어’로 4년째 선정됐다.

이는 삼성전자가 제3자 전자폐기물 인증관리 프로그램인 ‘e스튜어드’ 인증을 받은 재활용 업체와 계약하고, 미 EPA의 기업 자발적 수거프로그램인 ‘e사이클링 리더십’에 적극 참여한 결과다.

심순선 삼성전자 글로벌 CS센터장(전무)는 “이번 수상은 삼성전자의 친환경 연구·개발 활동과 기술의 우수성을 미국 정부로부터 공식적으로 인정 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친환경 소재·기술 개발과 시장 선도를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상식은 11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북미 최대 전자전시회인 CES 전시장에서 열렸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전시장에서 개최된 ‘2017 SMM 어워드’에서 미국 환경보호청의 반스 존슨(Barnes Johnson) 디렉터(왼쪽)와 삼성전자 미국 법인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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