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서울시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파리에서 파리기후변화협약 2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원플래닛서밋’에 공식참석 중인 박 시장은 안 이달고 파리시장으로부터 ‘파리시 명예메달’을 받았다.
파리시는 1911년부터 명예메달을 수여하고 있으며 색깔에 따라 4등급(Bronze, Silver, Large Silver, Vermeil)으로 분류한다. 역대 최고등급 메달 수상자로는 마흐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대통령,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전 대통령, 칼 라거펠트 샤넬 수석 디자이너, 테니스 선수 라파엘 나달 등이 있다.
시는 “박 시장은 서울·파리 양 도시간 협력관계를 한 단계 발전시키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한 것을 인정받아 수여자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보행전용도로나 기후변화대응 정책을 비롯해 양 도시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 성격이 비슷하다”며 “어느 정책이든 반대의 목소리도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서로 지지하고 응원하고 본보기 삼아 같이 헤쳐나가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에 구체적으로 추진하지는 못했지만 양 도시가 상호 직원교환제도 적극적으로 추진해보면 좋겠다는 제안을 하고 싶다”며 “서로의 프로젝트를 현장에서 직접 보면서 배울 점이 많고 자원자도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시는 “리인벤트 파리의 혁신 사례들을 서울의 실정에 맞게 벤치마킹해 ‘서울형 저이용 도시공간 혁신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계획 마련을 위해 내년 상반기 타당성을 검토하고 실행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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