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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전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남은 부처 장관 인선은 언제까지 하느냐’는 질의에 “가급적 빨리하겠다”고만 말하며 정확한 시한을 언급하진 않았다.
청와대 측은 애초 18일까지 신설하는 중기벤처기업부를 제외한 모든 부처의 장관 지명을 마무리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허위 혼인신고를 인정한 안 전 후보자가 자진 사퇴하면서 정치적 부담이 커졌고 이에 일단 휴지기를 갖고 있다. 임종석 비서실장을 위원장과 조현옥 인사수석을 간사로 하는 인사추천위원회도 발족시켜 인사 검증을 강화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이보다 늦게 인선할 것으로 보인다. 안 전 후보자 낙마로 원점 재검토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다만 늦어도 한미정상회담 전에 인선이 마무리될 거란 관측이 우세하다. 표창원 민주당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법무부 장관으로 노회찬 정의당 의원과 이재명 성남시장을 실명 추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법무부 장관의 경우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회장을 두 번 지낸 백승헌 변호사와 정연순 현 민변 회장 부부가 꾸준히 물망에 오른다. 문 대통령 후보 시절 선거대책위원회 법률지원단장이던 신현수 김앤장 변호사 등도 점쳐진다. 이밖에 박범계·전해철·박영선 민주당 의원 등도 후보군에 올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