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1월 전국에 신규로 분양 예정인 아파트 물량은 6만 7091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10월(5만 9407가구)보다 12.9%(7684가구) 증가한 수치다. 역대 월별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던 10월 분양 계획이 일부 지연되면서 11월 분양 예정 물량이 늘어난 것이다.
수도권은 전월 대비 29.7%(1만 1114가구) 증가한 4만 8488가구가 분양 예정이고, 지방은 15.6%(3430가구) 감소한 1만 8603가구가 다음달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수도권 중에서 서울은 강남3구에서 재건축 일반분양이 대거 진행된다. 대표적 단지로는 강남구 삼성동 ‘삼성동 센트럴아이파크’ 416가구(일반분양 93가구)와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자이’ 607가구(일반분양 153가구), ‘아크로리버뷰’ 595가구(일반분양 41가구), 반포동 ‘반포래미안아이파크’ 829가구(일반분양 257가구),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9510가구(일반분양 1550가구) 등이 있다. 총 2만 908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남상우 부동산114 연구원은 “분양 물량이 늘며 선택의 폭이 넓어졌지만 덩달아 분양가격도 높아지는 추세”라며 “저금리 기조 속 분양시장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며 일부 분양가 거품 논란과 과열 양상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수요자들은 신중하게 청약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