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제주포럼.. 박찬호·신수지 '도전과 성공' 이야기로 힐링'

박찬호 前메이저리거·신수지 前리듬체조 국가대표 강연
운동선수 성공 후 '제 2인생 삶 도전' 공통점
  • 등록 2015-07-25 오전 11:40:51

    수정 2015-07-25 오전 11:40:51

[제주=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대한상공회의소 회원사 기업인들이 코리안특급 박찬호 전 메이저리거와 프로볼러로 다시 태어난 신수지 전 리듬체조 국가대표의 도전과 성공 스토리를 들으며 힐링의 시간을 가졌다

대한상의가 제주 신라호텔에서 3박4일 일정으로 개최한 ‘제40회 대한상의 제주포럼’의 마지막 날인 25일 ‘나의 삶, 나의 도전’이라는 주제로 박찬호 전 선수와 신수지 전 선수가 강연자로 나섰다.

이들은 운동선수로 국가대표를 거쳐 국제 무대에서 성공을 거둔 후 지금은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공통점이 있다.

박찬호 전 선수는 ‘끝이 있어야 시작이 있다’는 주제로 초등학교 시절 야구부에서 주는 라면이 먹고 싶어서 야구를 시작했다는 말로 강연을 시작했다.

박 전 선수는 “10년 메이저리그 성공 경력에도 불구, 마이너리스에서도 한 시즌을 보내면서 힘든 시기를 보내기도 했다”면서 “2007년 마이너리그 시절이 목표와 계획이 생기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메이저리거 시절 용기와 희망을 줘야겠다고 생각하고 공을 던진 적은 없다”면서 “그냥 정확하게 공을 던지면서 재미가 있을 때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줬던 것 같다”고 전했다.

박씨는 “미국의 메이저리그가 성공한 것처럼 정확한 야구 행정과 관리로 리그를 이끌어갈 수 있는 일에 기여하기 위해 지금 미국에서 공부하고 있다”면서 “코치와 감독이라는 타이틀 보다는 한국 야구사회의 판을 위해서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찬호 전 메리저리거
신수지 전 선수는 ‘도전, 세상에서 가장 힘들고 가장 아름다운 말’이라는 주제로 리듬체조에 입문해 국가대표로 성공을 거두기까지 과정과 은퇴, 이후 볼링과의 만남과 프로볼러로서 두번째 도전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베이징 올림픽 출전으로 성공을 거둔 후 엄청난 연습량을 버티지 못하고 연이은 부상악재로 2011년 은퇴했다”면서 “은퇴 당시 나이가 21세로 무엇을 해야 하고 할 수 있는 지 방황했다”고 말했다.

신 전 선수는 “그런 고민을 하던 중 친구따라 볼링장에 간 것이 프로볼링에 도전하게 된 계기가 됐다”면서 “2014년 1월 볼링에 빠져 그해 11월 프로테스트 도전으로 본격적인 볼링에 입문하게 됐다”고 말했다.

신씨는 “그동안 스포츠 관련 방송을 도맡아 했는데 지금은 플라잉 요가 다른 분야에도 도전하고 있다”면서 “도전이라는 단어는 거창하지 않고, 꿈과 열정이 있다면 시작이 성공이기 때문에 가슴뛰는 일을 찾아 해보시라”는 말로 강연을 마무리했다.

신수지 전 리듬체조 국가대표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행사를 마치면서 “올해 제주포럼은 가장 많은 숫자의 회원들이 참여해 풍성한 잔치가 됐다”면서 “삶의 지혜와 경영을 통찰하는 많은 것은 담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저성장의 뉴노멀 시대 상공인들이 어떤 일을 해야 되는지 고민되는 가운데 의식과 문화, 제도와 관행이 변화하지 않고 경제를 끌고 갈 수 없다는 것이 우리의 숙제가 됐다”면서 “상공인들이 다가올 미래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하고 변화에 솔선수범하는 리더가 되도록 하자”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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